친정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 신사업' 닻올렸다
대형 가스터빈 발전기 장기공급 계약, 포트폴리오 다각화
범한메카텍이 두산에너빌리티라는 든든한 고객사를 발판으로 '발전기 기자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화공·에너지 플랜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력 생산 핵심 기자재 분야로 다각화하며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신사업 진출의 강력한 동력은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붐이 일면서 전력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고 있다. 발전기 핵심 기자재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망 확보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범한메카텍이 적기에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붐…IB업계 "신사업 적기 진입" 평가
23일 IB업계와 발전업계에 따르면 범한메카텍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와 대형 가스터빈용 발전기 고정자(Stator Frame)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기 고정자는 전력 생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대형 구성품이다. 높은 수준의 제작 정밀도와 엄격한 품질관리 역량이 필수적인 품목이다.
이번 계약은 범한메카텍이 추진해 온 사업 다각화가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대형 에너지 기자재를 제작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범한메카텍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에너지 기자재 전문기업이다. LNG·석유화학 등 에너지 플랜트용 대형 압력용기, 열교환기, 반응기 등을 제작해 왔다. 오랜 기간 축적한 제작 기술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기자재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범한메카텍의 신사업의 핵심 동력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다. 가스터빈을 활용한 발전설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전기 핵심 기자재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망 확보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IB업계에선 범한메카텍이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장기계약 파트너십을 통해 적기에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의 각별한 인연 재조명
업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의 각별한 인연과 사업적 시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범한메카텍은 과거 두산그룹 계열사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와 한 지붕 아래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장기공급 계약 역시 오랜 기간 다져온 상호 신뢰와 탄탄한 네트워크가 든든한 밑바탕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한 일회성 부품 납품을 넘어선 '생태계 공유'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형 원전이나 SMR 기자재 제조 기술력을 갖춘 범한메카텍이 핵심 설비를 제작·공급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전체 발전 생태계를 주도하는 방식의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이 대형 가스터빈 분야로까지 고스란히 확장된 셈이다.
범한메카텍 입장에선 두산에너빌리티라는 확실한 캡티브급 우량 고객사를 통해 장기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동시에 차세대 에너지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안정적인 계약 이행과 무결점 품질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가스터빈과 복합화력 발전 분야에서 추가적인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사 원본 보기